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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의 <라메르>를 듣고서는... 서울 압구정 초등학교 5-3 최지원 2010.06.03 4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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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2010-05-24 오전 10:30
공연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보통, 음악회는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이 음악을 감상하게 하는 모임으로써 콘서트나 콘체르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12살인 내 나이 또래인 아이들은 음악회를 대부분 지겹다고 생각하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오늘 내가 다녀왔던 ‘정명훈과 함께하는 음악 이야기’가 나의 선입견을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정명훈과 함께하는 음악 이야기’은 실제로 내가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지휘하는 연주회에 가본 적은 없지만 정말로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연주회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오늘 내가 들은 곡은 드뷔시의 <라메르>라는 곡으로 우리 말로 해석하면 <바다>를 뜻한다. 이 음악을 들으면 진짜 바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문 공연장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어느 곳에서나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음악 이야기’외에도 ‘오케스트라와 놀자’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수 많은 악기는 연주 방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서울시립교향악단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선 줄을 활로 그어 연주하는 현악기, 긴 관에 숨을 불어넣어 연주하는 관악기, 그리고 목관악기 또는 금관악기, 그리고 그 뒤에, 즉 맨 뒤에는 채로 치거나 서로 부딪혀 소리를 내는 타악기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가장 중요한 악기인 지휘자가 (여기에서는 정명훈이)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로 한국을 대표해 온 음악가, 정명훈 선생님께서는 동양인이라는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세계정상의 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지내는 등 해외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1악장은 새벽부터 정오까지의 바다의 모습을 담았다. 1악장은 대체적으로 조용했다. 더블베이스, 첼로, 비올라, 하프의 순서대로 연주를 시작했던 것 같다. 플루트 과 오보에로 바닷새의 울음소리가 표현되었다. 그리고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은 낮은 음을 내는 첼로와 호른이 전과는 다른 새로운 운율을 연주했다. 2악장은 출렁이는 파도와 물방울, 그리고 거품을 표현했다 설명해 주셨다. 파도가 스페인 춤곡으로 표현되었다는 게 특이했다. 그래서 1악장보다는 조금 더 경쾌했다. 3악장은 바람과 파도가 만나 폭풍이 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들었다. 첼로와 더블베이스들을 연주하시는 분들의 손이 줄들 위로 왔다 갔다 거렸다. 폭풍을 표현해서 그런지 소리가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3개의 악장을 모두 들은 후, 다 같이 도레미송을 불렀다. 정말 목청껏 불렀다. 너무 좋아서 모두가 ‘앵콜’이라고 외치자, 윌리엄텔 서곡 을 연주해주셨다. 나는 그 곡이 지금까지 들어본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았다. 집에 와서 엄마께 정명훈 선생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이신지 듣게 되었다. 클래식 연주회를 가보지 못한 나에겐 가슴 설레는 시간이었다.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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